선박 안전운항 기여 밤바다 이색 명소 기대

포항신항 파제제에 LED 조명이 설치돼 야간도선 어려움 해소는 물론 이색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26일 포항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포항신항의 산업 배후광으로 인한 야간도선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포항신항 파제제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등을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된 LED 조명등은 총 사업비 1억5천만원을 투입, 지난 20일 준공됐다.

그동안 포항신항에는 항내 정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파제제 2개소가 축조됐으나 야간에는 항만 배후광으로 식별이 곤란해 오히려 도선의 위해요소로 작용해 왔다.

이에 따라 포항항만청은 포항신항 배후광 해소를 위해 항만 이용고객 의견수렴, 현장조사 등 다각적인 노력으로 현장 실정에 가장 적합한 LED 조명등을 설치했다.

LED 조명등은 야간에 포항신항을 입출항하는 선박들이 콘크리트 구조물인 파제제에 부딪히는 사고를 막기 위해 파제제 끝단에 우측은 홍색 계통, 좌측은 청색 계통의 조명등을 등대에 설치함으로써 야간에 멀리서도 쉽게 파제제를 식별할 수 있다.

또 이 조명등은 밤바다의 야경을 연출, 입출항 선박은 물론 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 제공하고 선박의 안전운항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청은 이외에도 연내에 구항 방파제등대에 LED 조명등을 설치해 포항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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