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영덕군 주민들이 오랜 바램이었던 주왕산국립공원 영덕분소가 25일 개설된다.

24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19일 직제규정 및 직제시행규칙을 개정, 주왕산국립공원 면적의 30%를 차지하는 영덕군 일원 관리를 위해 영덕분소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주왕산국립공원의 전체면적은 107.43㎢이고 이 가운데 영덕군의 편입 면적이 29.34㎢로 30% 정도에 달한다.

주왕산국립공원은 1976년 3월 30일 처음으로 지정됐고 당시 영덕군 달산면과 지품면 일원이 국립공원으로 편입되면서 현재까지 이 일대 주민들이 출입금지 및 행위제한 등 각종 행정규제를 받는 등 큰 불편을 겪어왔다.

영덕군은 이 같은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지난해 10월9일부터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에 영덕분소 설치를 강하게 건의해 왔다.

주왕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주왕산국립공원구역이 현재 영덕군 방향으로 임야 7부 능선까지 되어 있어 개발하는데는 한계가 있었고 주왕산 탐방객 연간 100만명에서 200만명 시대에 대비해 청송군 무장산과 영덕군 팔각산을 연계해 국립공원 구역을 확장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주왕산국립공원은 영덕지역으로 통과하는 탐방객들의 편의를 위해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주왕산국립공원 영덕분소는 영덕읍내에, 출장소를 달산과 지품 지역에 개설해 국립공원관리와 산불예방 등 지역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임성장 환경위생과장은 “앞으로 주왕산국립공원 영덕분소 설치와 주왕산 탐방로 개설로 주왕산을 등반하는 탐방객들이 대전사 입구를 지나 내원동, 왕거암을 거쳐 영덕구역으로 통과할 수 있는 아름다운 산과 깨끗한 바다를 연결하는 코스를 개발해 지역주민들에게 새롭고 효율적인 관광소득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영덕군 산악회원들은 “주왕산 국립공원 내 영덕 쪽의 아름다운 별 바위와 갓바위를 탐방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번 주왕산국립공원 탐방로 개설과 주왕산국립공원 영덕분소 설치로 그동안 주민들이 겪었던 여러 가지 불편이 해소됐고 특히 주왕산을 통과하는 탐방객 유치를 통한 새로운 관광소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상인기자 si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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