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최근 울릉도 관광객 수치를 놓고 기관간의 통계가 달라 관광지 홍보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등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어 통계의 일관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

포항지방해양항만청은 올해 천혜의 아름도 섬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반면 울릉군 문화관광과는 지난 19일 현재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모두 19만6천93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만3천290명보다 1만3천645명(7.4%)이 늘었다고 밝혔다.

울릉군 자료에 따르면 울릉도 여름철 최대 성수기인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2만9천961명이 입도해 지난해 같은 기간 2만9천816명보다 145명이 늘어났다.

월별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1월은 956명이 감소했으나 지난 2월 5천620명(전년 3천700명)으로 1천830명 증가, 3월 1만4천631명(전년 1만2천447명)으로 2천184명이 증가했다.

4월은 2만7천586명으로 1천498명, 5월 4만7천628명으로 310명, 6월 3만4천421명으로 3천947명 증가, 7월 3만3천145명으로 3천417명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과 올해 7월16일부터 8월15일까지 4만6천990명이 입도, 지난해 4만7천881명보다 891명(1.8%)이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관광객이 증가추세를 유지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 1월부터 8월19일까지 동해 상의 기상악화로 여객선 운항이 44회 중단, 지난해 같은 기간 33회보다 11회가 늘어난 기상악조건 속에서도 입도객이 1만3천 명이 증가했다.

이에 대해 관계공무원은 “지난해보다 적게 들어온 특정한 날을 기준으로 지난해 보다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해 관광객 유치에 노력한 공무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주민 김모(48)씨는 “항만청은 매년 관광객 입도 현황 발표를 구체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이슈가 되는 부분만 발표해 관광객 숫자에 혼선을 주며 울릉도 관광 이미지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앞으로 두 기관간 통계수치 발표에 일관성을 유지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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