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동안 외국에 갔다가 이번주 귀국하는 대구·경북지역 학생들은 다음주 자신의 학교가 개학하더라도 등교할 수 없게 된다.

대구시·경북도교육청은 신종플루 환자가 계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도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보낸 공문을 통해 개학 1주일 전인 17일 이후 여행이나 청소년 대상 캠프·어학연수 등으로 외국을 다녀온 학생과 교사는 등교를 금지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시교육청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17일에서 23일까지 입국을 하는 학생 및 교직원 수는 학생 455명, 교직원 205명 등 모두 660명으로 파악됐다. 도교육청은 해외여행자 규모를 파악 중이다.

시·도교육청은 등교 금지 대상이 된 학생에 대해 7일간 잠복기를 거쳐 건강상태를 입증한 후 등교토록 했다. 감염여부 확인 기간에는 학교에 나오지 않아도 출석으로 간주한다.

시·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등교한 학생에 대해서는 일일 모니터링을 강화하라는 지침을 내리는 등 집단 감염 방지에 총력을 모으고 있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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