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우방의 M&A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C&우방은 18일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에게 M&A를 위한 인수 의향을 보이고 있는 기업이 건설관련 2개 기업을 포함해 3개 기업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우방 관계자는 “인수 제안서 제출 기한(19일)을 하루 남겨둔 18일 현재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3곳이라는 말을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들었다”며 “21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당초의 추진 일정대로 9월까지 M&A를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19일 우방의 가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회계 실사 자료는 법원에 제출될 예정”이라며 “인수 가능 금액 규모가 나오면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해 본격적인 실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우려와는 달리 다행히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기업이 3곳으로 늘어난 것은 전국 도급 순위 60위, 높은 브랜드 가치, 대구·경북지역의 대규모 관급 사업 발주 등으로 관심도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건설업계에서는 매각 가능성이 높지만 채무액이 많아 인수에 부담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인수 가격이 매각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6월말 기준으로 우방의 전체 채무는 1조9천억원으로 이 중에 보증채무를 빼고 담보 채무 및 임금을 포함한 공익채무와 회생 채무는 3천500억원 정도이며 법원 및 채권단 협의를 통해 채무액 재조정을 받으면 인수 가격은 1천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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