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본격 착공을 앞두고 통합사업관리체계가 구축돼 동시다발적 사업 진행에 따른 관리의 어려움과 공기지연 등의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종합상황실 설치, 웹 카메라로 공사 상황 실시간 파악, 현장순시 감소 등을 통해 4대강 사업의 전반적인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17일 한미파슨스컨소시엄(한미파슨스, 한국전력기술, 상아매니지먼트)과 통합사업관리체계 구축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착수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통합사업관리체계가 구축되면 각 지방 국토관리청, 지자체, 수자원공사 등 다양한 발주청이 시행하는 각 공구별 공사 현황자료를 표준화된 형태로 취합, 분석해 체계적인 공사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환경부, 농림부에서 추진하는 수질개선 사업, 농업용 저수지 증고,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도 통합적으로 공정관리가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4대강살리기 사업은 단기간의 사업기간 내 전국에 걸쳐 다양한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돼 사업관리의 어려움과 그에 따른 공기지연 등이 우려돼 왔으나 통합사업관리체계 구축으로 이러한 우려가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대강 통합사업관리체계는 각 현장의 공정현황을 전송해 담당자가 공정현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공정을 CPM방식으로 관리해 공정지연요소를 사전에 파악, 조치할수 있도록 구축할 계획이다.

CPM(Critical Path Method)은 프로젝트의 각 분야를 세분화된 작업으로 분할해 작업의 순서, 소요기간, 기타 제반사항들을 네트워크 형태로 표시함으로써 주공정 및 여유공정을 산출해 중점관리 대상작업을 명확히 하고, 전체적인 작업일정을 세분화함으로써 공기지연의 사전예방, 공기단축 등의 효율적인 일정관리를 도모하는 사업관리 기법을 말한다.

실제 업무 수행을 위한 시스템부분은 10월까지 초기시스템을 구현하고 과업기간 종료시까지 시스템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국토부는 또 통합사업관리체계의 일환으로 4대강 사업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주요시설물인 다기능 보 공사현장에는 웹 카메라를 설치해 공사 진행상황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