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모 여고 여학생 8명이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됐다.

특히 국내에서 신종플루에 걸린 환자가 15일 처음으로 사망한데 이어 16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신종인플루엔자 치료를 받던 63세 여성이 폐부종에 이은 다발성 장기손상으로 두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지역에서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구시는 지역 모 여고 3학년생 7명이 발열 등의 증세를 보여 질병관리본부에 가검물을 보내 신종플루 감염 여부를 확인한 결과, 최종 확진환자로 판명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신종플루 확진환자 판정을 받은 여고생 1명과 같은 반으로 전해졌으며 아직 신종플루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아 보건당국은 지역사회 감염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이 학교의 또 다른 학생 2명에 대해서도 추가로 신종플루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어 감염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하고 해당 여고의 방학 중 보충수업을 전면 중단했다.

또 시는 사회복지시설과 기업, 군부대, 경찰 등 집단 시설을 중심으로 위생점검 강화를 지시하고 신종플루는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사례가 많은 만큼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가급적 피하는 등 개인위생 철저를 당부했다.

이로써 그동안 대구에서는 56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45명이 완치되고 11명이 자택 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는 총 2천89명의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해 2명이 숨졌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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