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청도 성곡권역 농촌마을에 16, 17일 이틀간 100여명의 귀한 손님들이 찾아와 모처럼 온 마을이 들썩였다.

손님은 2009대한민국예술대장정 낙동강루트팀.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16박 17일의 일정으로 생태와 예술이 만나는 낙동강루트를 포함한 5대 코스로 진행중이다.

지역예술과 청년문화예술의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전국에서 자원한 대학생 및 아티스트 800여명이 농업과 예술이 만나는 농촌마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성곡권역에서 예술축제를 마련, 마을주민들은 한껏 기분이 고조되어 있다.

마을주민들은 잦은 비로 인해 복숭아 수확철에 농가소득에 적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어떤 행사보다도 뜻 깊은 행사라고 생각하고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청도군과 한국농어촌공사 경산지사도 마을을 방문해 지역특산물인 청도감와인과 아이스홍시를 홍보하는 등 이번 예술대장정을 통해 마을에 방문한 젊은대원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대원들은 지역 패션디자이너 최복호씨와 예술과 농촌에 대해 토론하고 특히, 마을주민들과 함께 성곡권역내 유적인 석곽묘에 쓰인 돌을 활용한 솟대만들기에 참여하는 등 도·농교류 및 화합의 장을 여는 계기를 마련했다.

박성기 추진위원장은 예술대장정에 참여하는 젊은 대원들에게 “농촌의 넉넉한 인심과 여유로운 풍경이 오랫동안 마음에 남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성곡권역 농촌마을의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염원했다.

성곡권역은 지난 2005년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지구로 선정된 후 찾고 싶고 살고 싶은 농촌마을을 만들기 위해 청도군과 한국농어촌공사 경산지사 및 지역주민들이 한마음이 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윤행기자 yhcho56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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