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돼 있던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44) 씨가 137일만에 풀려나 13일 저녁 무사히 귀환했다.

유씨는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과 함께 이날 오후 8시30분께 군사분계선을 넘은 뒤 8시45분께 경기도 파주의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그는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CIQ에서 취재진을 만나 “무사히 돌아오게 돼 기쁩니다. 많은 노력과 관심을 가져 주신 정보 당국과 현대아산,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감사드립니다”라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유씨는 억류 과정에서 겪은 일 등을 묻는 말에 “할 말 없습니다”라고만 답한 뒤 정부 관계자와 함께 검은색 밴 차량을 타고 현장을 떠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