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항 북구지역에서 신병을 비관한 자살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21일 오전 8시5분께 포항시 북구 용흥동 한 주택에서 김모(63·여·시각장애인 1급)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장애인활동보조인 전모(55·여)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김씨가 혼자 생활해오던 중 유방암 수술 후 고통을 호소하며 힘들어해 왔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5시38분께 북구 죽도동 한 병원에서도 정모(48)씨가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타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경찰은 정씨가 2년전 암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아오던 중에도 술을 자주 마셔왔으며, 최근 알콜중독 치료차 병원에 입원치료 중이었다는 유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또 지난 20일 오후 8시30분께도 북구 죽도동 한 주택 화장실에서 우모(51·여)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딸(15)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우씨가 당뇨와 퇴행성관절염을 앓아왔으며, 지난 3월께부터 우울증을 앓아왔었다는 유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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