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아이스쇼 앞두고 미셸 콴 등과 호흡맞춰

“모든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멋진 무대를 꾸미겠습니다.”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삼성 애니콜★하우젠 아이스 올스타즈`(14~16일·올림픽공원 제1체육관)를 앞두고 환상적인 아이스쇼 무대를 약속했다. 김연아는 12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진행된 아이스쇼 리허설을 마치고 나서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 공연을 하거나 경기를 펼칠 기회가 별로 없었다. 이번 아이스쇼를 통해 많은 팬이 만족하고 즐거워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케스트라가 라이브로 연주하는 음악에 맞춰 공연하게 돼 긴장이 더 되고 느낌도 다르다”라며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지만 다른 선수와 호흡을 맞춰 연기하면 멋진 공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아이스쇼의 특징에 대해선 “지난 4월 아이스쇼가 즐겁고 신나는 분위기였다면 이번 쇼는 멋진 영화 같은 무게감이 느껴지는 공연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특히 생애 처음 같은 무대에 오르게 된 자신의 `피겨 우상` 미셸 콴(미국)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김연아는 “그동안 콴과 두 차례 정도 만났는데 공연은 처음”이라며 “항상 준비된 선수다. 오랫동안 아이스링크를 떠나 있었지만 자신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게 대단하다. 가까이서 연습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꿈만 같다”라고 감탄했다.

그는 이어 “이번 쇼에는 콴뿐 아니라 최고의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나온다. 개인 프로그램뿐 아니라 군무가 펼쳐지는 오프닝과 피날레도 기대된다”라며 “팬 모두 기뻐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