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첨성대의 원형을 최대한 살린 대규모 천문과학공원이 건립된다.

12일 경주시는 내년부터 2014년까지 800여억원을 투입해 첨성대과학공원을 건립하기로 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이 사업을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를 최근 신설했다고 밝혔다.

시는 국내 35개 천문대 가운데 국립과학관 4개를 제외한 시민천문대로는 가장 큰 규모로 과학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며 첨성대과학공원은 부지 3만4천670㎡에 천문 과학관 및 역사박물관, 공원, 연수시설, 편의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시는 또 공원에 고대 천문기기를 확대 제작한 상징물을 건립하고 신라 첨성대, 해시계 및 물시계 등을 활용한 기획전시관과 동서양의 해시계를 모은 세계해시계공원 등도 조성한다.

이와함께 천문과학공원의 위치는 주위에 인공적인 불빛이 없고 높은 구조물이 없는 지역 등 천문학적 환경조건을 갖춘 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미래 및 우주 체험공간인 공원을 국립경주박물관의 문화재 관람,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의 세계 문화 공유 기능과 연계한 테마복합상품으로 개발해나가기로 했다.

/윤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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