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민안녕·풍년농사 기원

화령백중제에 참가한 주민들이 체육행사로 달리기를 하고 있다.
【상주】 지난 11일 상주시 화서면 화령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지역주민과 출향인사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면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9회 화령백중제(대회장 김갑수)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성윤환 지역구 국회의원을 비롯해 상주시장과 도·시의원, 각급 기관단체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화서면체육회 김연효 부대회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자랑스런 면민상, 공로패 수여 등에 이어 `화령풍물패`의 풍물놀이 시연으로 한마당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체육경기는 20개 마을에서 11개 팀이 출전해 비가 오는 가운데도 100m 달리기, 줄다리기 등 7개 종목에 걸쳐 열띤 경기를 펼치면서 서로 단합된 힘을 과시했고 경기 중간에는 `생활건강 에어로빅` 시연도 선보여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했다.

특히 귀농프로그램인 SBS의 `농비어천가` 출연진들도 마을 주민들과 한마음이 돼 열정적으로 행사에 참여했으며 마지막으로 펼쳐진 노래자랑대회에서는 마을대표 가수들과 주민이 함께 어우러져 이웃 마을간 정을 돈독히 했다.

한편 화령백중제는 화서면체육회에서 2년마다 음력 7월 15일 백중절을 전후해 한해의 바쁜 농사일을 마치고 피로한 심신을 달래던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을 이어받기 위해 열어 오고 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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