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황제` 미하엘 슈마허(40·독일)가 현역 복귀 선언을 전격 철회해 또 한번 F1 팬들을 놀라게 했다.

슈마허는 2006년 시즌을 끝으로 국제자동차경주대회인 F1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그가 고문을 맡은 페라리는 지난달 말 웹사이트를 통해 머리를 다친 펠리페 마사를 대신해 슈마허가 오는 23일 발렌시아에서 열리는 F1 레이스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혀 3년 만의 현역 복귀가 예상됐었다. 그러나 슈마허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올해 2월 오토바이 사고를 당했고 그때 머리와 목 부근에 생긴 골절상이 여전히 심각하다”라며 “불행히도 마사를 대신해 경주에 참여할 수 없다는 점을 페라리 관계자들에게 전날 밤 전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복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봤지만 효과가 없었다”라며 “시험 삼아 경주차를 몰아봤지만 목 주위의 통증을 억제할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