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유학생 송민영(20·사진)이 미국여자아마추어골프에서 1인자의 자리를 확실히 굳혔다. 송민영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루이스 인근 올드워슨 골프장(파71·6천422야드)에서 열린 제109회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제니퍼 존슨(미국)에 3홀차 승리를 거두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 6월 퍼블릭링크스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한 송민영은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최하는 양대 아마추어 대회를 한 시즌에 모두 석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전까지 한 시즌에 이 두개 대회를 모두 우승한 선수는 재미교포 펄 신(1988년) 뿐이었다.

1998년 미시간주 앤아버에서 연구원으로 있던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처음 골프채를 잡은 송민영은 작년까지만 해도 우승없이 보냈다.

하지만 올해 퍼블릭링크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US여자오픈에서도 공동 13위에 오르는 등 기량이 날로 향상됐고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까지 제패하면서 미국 아마추어 골프 1인자로 등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