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체육고등학교(교장 최성규) 사격팀이 올들어 전국대회를 휩쓸었는가 하면 국제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창단 31년 이래 최고의 한해를 보내며 경북 학교체육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은서는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전국대회 3관왕에 올라 경북체고 간판으로 우뚝 섰으며 오는 2010년 국가대표 선발에서도 현재 1위를 달리고 있어 매우 유력하다.

경북체고 사격팀은 지난 5월7일 서울에서 열린 제5회 경호처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 이은서가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신호탄으로 2009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6월7일·경남창원) 개인전 금메달, 단체전 은메달을 수확한데 이어 제25회 회장기 전국사격대회(6월24일·전남나주)에서 개인·단체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 대회에서 이은서는 400점 만점을 쏴 세계타이·한국타이기록을 동시에 수립해 사격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이은서(1년)는 이은주(3년)와 함께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2009 박종규·안자이미노루배 한일사격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 대회 첫날(9일) 열린 단체전에서 나란히 금·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진아(396점) 고도원(393점)과 함께 한국 A팀으로 출전한 이은서는 394점을 쏴 합계 1천183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은수(395점) 강보경(386점)과 함께 한국B팀으로 출전한 이은주 역시 394점으로 합계 1천175점을 기록, 일본A팀(1천167점)을 3위로 밀어냈다. 이처럼 경북체고 사격팀이 역대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것은 재능있는 선수, 열성적인 지도교사, 학교의 전폭지원 등 3위일체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이화영 감독은 “선수들이 고된 훈련일정을 말없이 따라주며 좋은 기록을 내고 있는 선수들이 고맙다”며 “남은 기간 더욱 훈련에 매진해 오는 10월 전국체전과 다가오는 2010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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