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여중 최은솔(3년)이 처음 출전한 세계대회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최은솔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세계유소년 유도선수권대회 -57㎏급에서 세계 유명선수들을 잇따라 물리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은솔은 이로써 내년에 열리는 유소년 올림픽 출전티켓을 획득했다.

최은솔은 8일(한국시간) 열린 이 대회 1회전에서 러시아 로만코 베로니카를 맞아 한판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한뒤 2회전에서도 그루지야 베리체 소피오를 한판으로 제압하며 가볍게 8강에 진출했다.

승승장구하던 최은솔은 일본의 오카모토 유리와의 8강전에서 선전했으나 아깝게 유효패를 당하며 패자조로 밀렸다.

금메달 꿈이 날아간 최은솔은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동메달을 캐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최은솔은 패자전에서 이탈리아 카마노 마리에 노엘을 한판으로 누르고 패자결승에 오른 뒤 우크라이나 쭌츠야크 나디야 마저 한판으로 제압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동메달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박훈식 감독은 “(최)은솔이는 유도를 시작한지 2년밖에 안돼 초등학교부터 유도를 시작하는 일본선수에게 경험부족으로 패한 것 같다”며 “앞으로 팔기술을 좀 더 보완하고 경기경험만 쌓인다면 머지않아 세계제패도 가능한 만큼 내년 유소년 올림픽에서는 반드시 금메달을 따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8강에서 최은솔을 이긴 일본의 오카모토는 결승에서 브라질 고메즈에게 패하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한편 국제유도연맹(IJF) 주최로 올해 처음 열린 제1회 세계유소년 유도선수권 대회에는 세계 74개국에서 540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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