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 김범준(2년)-김동훈(3년)조와 전지헌(2년)-박상민(3년)조가 제1회 국제주니어 정구대회 최종 대표선발전에서 1, 2위를 독식하며 나란히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김범준-김동훈, 전지헌-박상민은 이로써 오는 12월 일본 미에현에서 열리는 제1회 국제주니어 정구대회(만21세이하)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대구가톨릭대 정구팀은 김선근-황주연(이상 3년)조마저 3위에 오르는 등 이번 대회 1, 2, 3위를 휩쓸어 전국 최강임을 입증했다.

김범준-김동훈조는 6일 충북 음성정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팀동료 전지헌-박상민조를 맞아 세트스코어 4대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1, 2차 예선을 통과한 전국 12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으며 6팀씩 2개조로 나눠 조별예선을 리그전으로 치른뒤 상위 2팀이 크로스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렸다.

A조에 속한 김범준-김동훈조는 예선리그 5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으며 준결승에서 만난 유은우-방성훈(이상 인하대)를 4대0으로 셧아웃시켰다.

김동훈(3년)은 지난해 문경에서 열린 아시아정구선수권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해 단체전과 개인전 단식 등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최고 실력자다.

B조에 속한 전지헌-박상민조 역시 예선리그 5전승으로 준결승에 올라 팀동료 김선근-황주연조를 4대3으로 힘겹게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종태 가톨릭대 감독은 “앞으로 남은 3달간 열심히 훈련해 경북은 물론 한국정구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수 있도록 반드시 금메달을 획득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가톨릭대 정구팀은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체전 8연패의 위업을 달성했으며 오는 10월 대전 전국체전에서 9연패에 도전하는 등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정구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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