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박물관 `日 도시 순회전` 큰 호응

국립경주박물관에서 기획한 `유라시아의 바람, 신라로`의 일본 전시가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6일 국립경주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열리는 도쿄 고대오리엔트박물관 전시는 미호뮤지엄(3월14일~6월7일)과 오카야마(岡山)현 오카야마시립오리엔트미술관(6월13일~7월26일)에 이어 열리는 마지막 순회 전시다.

도쿄 전시는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대여한 41점의 신라 문화재와 함께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도쿄대학 등 10개 기관과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관련 문화재 15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또한 고대오리엔트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풍부한 서아시아 유물도 선보여 신라를 통해 일본으로 이어진 실크로드의 여정을 알 수 있도록 했다.

박물관측은 “미호뮤지엄의 경우 그 박물관 역대 특별전시 중에 세 번째로 많은 관람인원을 기록하는 등 일본 내에서 잔잔한 신라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박물관이 개최한 특별전 `신라(新羅), 서아시아를 만나다`를 바탕으로 이뤄진 일본 순회전시는 이번 도쿄 전시를 마지막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게 된다.

이번 전시의 담당자인 윤상덕 학예연구사는 “일본 고대문화 형성에 많은 영향을 끼친 신라 문화를 일본에 소개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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