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류 판매 이달말 종료 계획

예년보다 쌀쌀한 날씨와 호우가 이어지면서 벌써부터 장롱 속, 가을옷을 꺼내입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패션업계들도 날씨 탓에 부진했던 여름 의류 매출을 이번 가을 시즌에 만회할 결심이다.

롯데백화점 포항점의 경우 이번 여름 의류의 판매는 예년에 비해 평균 10~15% 마이너스 신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부터 5일까지 간절기 의류를 중심으로 가을 의류의 판매가 예년보다 20% 가량 급증, 전체 의류 판매 현황을 평년 보합 수준까지 끌어 올렸다.

이에 포항 롯데백화점은 현재 매장 진열 의류의 40%를 가을 의류로 교체하고 이달 말까지 여름 의류의 판매를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사정은 일반 중·소 점포들도 마찬가지.

포항 중앙상가 의류점들도 진열대를 얇은 카디건 등 간절기 의류들로 50% 가까이 채우고 있다.

취재 중 만난 중앙상가 M캐쥬얼매장 점원은 “이미 7월 중순부터 여름 의류 대부분을 반품처리하거나 특가 판매하고 있다”며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반소매 티셔츠 위에 덧입는 얇은 슈트 등의 판매가 늘고 있다. 이제 서서히 긴소매 티셔츠를 입는 시즌으로 넘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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