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공단 입주업체들의 공장 가동률이 지난해 4.4분기 이후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5일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올 2.4분기 입주업체들의 공장 평균 가동률은 69.9%로, 지난 1.4분기보다 3.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세계적 금융위기가 터진 지난해 4.4분기(63.8%)에 최저점을 보인 뒤 올 1분기(66.6%) 상승세로 돌아선데 이어 다시 높아진 것으로,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해 3분기(70.0%)에 근접한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운송장비, 조립금속 등 대부분 업종의 가동률이 상승했으나, 1차금속과 섬유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서공단 관계자는 “최근 4차 단지 입주업체들의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과 기업들의 자체 구조조정, 대기업 납품 확대 등으로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의 올 2분기 총 매출액은 3조8천451억원이었으며, 이 중 내수는 2조8천97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2.7%(3천264억원), 수출은 9천472억원으로 19.5%(1천543억원)가 각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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