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전국에서 처음으로 구성된 김천시마을상수도기동팀(팀장 오춘배)이 지난달 정기인사에서 인력 보강과 예산을 배정받는 등 조직정비를 마치고 마을 상수관리 활동 강화에 나섰다.

오춘배 김천시마을상수도기동팀장은 보강된 기능직 직원들과 함께 3대의 차량으로 하루 120km 거리를 강행군하면서 농촌의 마을상수 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김천시마을상수도기동팀은 박보생 김천시장의 `농촌의 식수만큼은 깨끗하고 안전하게 보급해야 한다`는 방침에 따라 지난 2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구성됐다.

상수도기동팀에는 기계와 상수도 수질을 관리한 경험이 많은 직원을 우선 배치했다. 소독 약품 투입기와 물탱크, 수중모터를 관리하고 관로 누수 여부를 제때 파악해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올해 상반기에 4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는데 마을의 지하수를 개발하고 상수도 관로를 개설하는 등으로 맑고 깨끗한 물을 가정에 보내고 있다.

하반기에도 40억원의 예산이 배정돼 있는데 농촌 마을의 식수난을 해결하고 맑은 물을 공급하는 데 사용된다.

현재 김천의 읍과 면에는 227개 마을에 상수도가 시설돼 있으나 60여 개 마을은 아직도 계곡물과 용천수를 마시고 있다.

그래서 이들 마을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수질관리에 신경을 쓰는 한편 지속적으로 지하수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예산도 확보할 계획으로 있다.

오춘배 김천시마을상수도기술팀장은 “농촌에는 노인 인구가 많다 보니 주기적으로 마을을 돌면서 점검을 해야 하는데 가정에 있는 시설도 손을 봐줘야 하기 탓에 눈코 뜰 새가 없다”면서 “그렇지만 농촌 어른들이 물이 잘 나오는 것을 보고 기뻐하면 덩달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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