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PGA투어 뷰익오픈 최종합계 16언더 단독 5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뷰익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주 브리티시오픈 컷 탈락의 수모를 털어냈다.

우즈는 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블랭크 워익힐스 골프장(파72·7천12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3개를 보태며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 시즌 4승째를 거뒀다.

투어 통산으로는 69승째로 2위 잭 니클라우스의 73승에 4승 차로 따라붙었다.

2002년과 2006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우즈는 다음 주부터 이어지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과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등 `빅 매치`에서도 우승 전망을 환하게 밝혔다.

3라운드까지 2위였던 마이클 레트직(미국)에 1타 앞선 가운데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우즈는 4번(파4)과 7번 홀(파5)에서 한 타씩 줄이며 큰 위기 없이 선두를 지켜냈다.

우승 상금 90만달러를 보탠 우즈는 시즌 상금 546만 달러가 돼 가장 먼저 500만달러 고지를 돌파했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 단독 5위를 차지했다.

3월 혼다클래식 우승 이후 지난주 RBC 캐나다오픈 공동 8위에 이어 시즌 세 번째 톱10 진입이다.

대처와 센든, 그렉 찰머스(호주)가 나란히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고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은 8언더파 280타, 공동 47위에 올랐다.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는 6언더파 282타, 공동 57위로 대회를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