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2009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접영 100m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대회 4관왕에 올랐다. 펠프스는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 콤플렉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접영 100m 결승에서 49초82로 가장 빨리 레이스를 마쳐 금메달을 땄다.

전날 밀로라드 카비치(세르비아)에게 빼앗겼던 세계 최고 기록 보유자의 영예도 되찾았다. 카비치는 준결승에서 50초01에 터치패드를 찍어 펠프스가 지난달 10일 미국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종전 세계 기록 50초22를 깨고 1위로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펠프스는 결승에서 카비치를 0.13초 차로 제치고 다시 접영 100m의 세계 최강자가 됐다.

펠프스는 계영 400m와 800m, 접영 200m에 이어 이번 대회 네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펠프스는 대회 마지막 날 남자 혼계영 400m에서 5관왕에 도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