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64명의 작은 어촌마을의 소규모 학교인 축산항초등학교(교장 손병률)가 제5회 아시아줄넘기선수권대회 남자부 개인전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축산초등은 지난 23일~27일 홍콩 중문대학교 체육관에서 개최된 이 대회에서 2명의 선수가 만 14세 이하 남자부 개인전에 참가해 4종목 중 2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개인전은 30초스피드, 3분스피드, 3단뛰기, 개인자유연기 4종목으로 치러졌으며 조재영군(6학년)이 3단뛰기에서 193개의 경이적인 기록으로 금메달을, 3분 스피드경기에서 846개의 뛰어난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군은 2관왕을 차지하며 개인전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성과는 경북도교육청(교육감 이영우), 경북도영덕교육청(교육장 박찬자)과 영덕군청의 든든한 행·재정적 지원과 전통있는 줄넘기 명문 학교를 유지하겠다는 손병률 교장선생님의 적극적인 의지, 학부모와 교사, 학생들이 혼연일체가 돼 구슬땀을 흘린 결과다.

2005년 결성된 축산항초 줄넘기시범단은 그동안 전국줄넘기선수권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3회, 제2회 전국종별줄넘기선수권대회 전종목 석권, 전국창작음악줄넘기경연대회 준우승 1회, 세계줄넘기선수권대회(캐나다 토론토, 2006년) 금1, 동12개를 획득해 전국 최고의 줄넘기 명문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줄넘기팀은 2009영덕물가자미축제,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 2007교과부주최 방과후학교 페스티벌(부산 BEXCO)공연 등 2005년부터 현재까지 줄넘기 공연만 30여회를 했다. 또 더블덧취 50초에 18가지 기술로 한국기록원 정식 더블덧취 한국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방송횟수 10여회 및 각종 신문, 인터넷 등에 수십 차례 소개돼 줄넘기 전도사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

손병률 축산항초등학교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세계줄넘기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는 제11회전국줄넘기선수권대회에(오는 10월 개최) 상위권 입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인기자 si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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