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불회상도
국립대구박물관은 오는 8월16일까지 영남의 천년고찰 동화사를 주제로 `팔공산 동화사`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보물 1505호인 사명당 진영(眞影·초상화)을 비롯, 보조국사 진영, 인악대사 진영 등 고승들의 진영, 대웅전 삼세불 좌상 복장유물 일괄, 불교회화, 금속공예, 목공예품 등 동화사에 비장된 보물들이 총 출동한다.

동화사 경내에는 아니지만 동국대박물관 소장 통일신라시대 민애대왕 석탑사리기,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아미타불회상도, 국립대구박물관 소장 금동판 사리기 등 동화사와 관련한 국보급 유물들도 함께 공개된다.

일본의 경우 자국의 불교 사찰에 대한 전시가 활발하게 개최된 바 있으나 국내에서는 사찰을 주제로 한 특별전이 처음으로 마련됐다.

동화사는 통일신라 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법상종의 근거지로 여러 국사와 왕사가 배출됐고, 조선시대에는 서산·사명대사의 법맥을 잇는 선종의 중심지.

특히 임진왜란 때는 사명대사가 영남 승군의 총사령부를 동화사에 설치해 운영했던 독특한 역사를 가진 사찰이다.

문의 (053)768-6052.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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