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동차경주대회인 포뮬러 원(F1) 그랑프리에서 7차례나 종합 우승을 차지했던 미하엘 슈마허(40·독일)의 현역 복귀 가능성이 제기돼 화제다.

2006년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 슈마허는 전 소속팀 페라리의 펠리페 마사(브라질)가 25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예선 도중 머리를 심하게 다쳐 이번 시즌 출전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대타` 역할을 맡을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슈마허의 대변인 자비네 켐은 dpa통신과 인터뷰에서 “만일 페라리가 슈마허에게 의사 타진을 해올 경우 그는 현역 복귀에 대해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켐 대변인은 또 BBC 스포츠와 인터뷰에서는 “보통 때 같으면 그는 전혀 복귀에 관심을 두지 않을 것이지만 지금 상황은 약간 다르다”면서 “그러나 2월에 모터사이클을 타다가 목을 다친 부분도 변수가 될 수 있다. 40세라는 나이도 적은 편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은 “최근 슈마허의 매니저인 윌리 베버가 `슈마허는 절대 복귀하지 않을 것이다. 현역으로 뛰기엔 주위 기대가 너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며 복귀 가능성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