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달아오른 타격감각을 유지했다.

추신수는 29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방문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 다섯 차례 타석에 들어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볼넷 두 개를 골라냈다.

전날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던 추신수는 1회초 1사 1루에 맞이한 첫 타석에서 에인절스 선발 투수 제레드 위버의 시속 143㎞짜리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여지없이 받아쳐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는 못했다.

3회 무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에는 초구부터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1루 땅볼에 그쳤다.

추신수는 7회와 9회 투수와 끈질긴 대결을 벌이며 연속으로 볼넷을 골라 나갔지만 매번 다음 타자 빅터 마르티네스가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2루에서 아웃됐다.

추신수의 타율은 0.291에서 0.292로 약간 올랐다. 클리블랜드는 4-3으로 앞서던 8회말 구원투수들이 갑자기 난조를 보이며 볼넷 3개와 안타 3개를 내주고 4실점해 6-7로 역전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