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9일 미국 정부와 의회가 최근 `한국전쟁 참전용사 인정법(Korean War Veterans Recognition Act)`을 제정한 것과 관련, 공식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 정부는 미국이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법을 제정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이 기회를 통해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이 다시한번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또 “이번 법 제정은 굳건한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폭넓은 지지와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며 “한미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7월 27일을 한국전 휴전일로 지켜줄 것을 요청하는 포고령을 24일 내린 데 이어 지난 27일에는 한국전 휴전일에 조기를 게양하도록 하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인정법`에 서명했다.

민주당 소속 찰스 랭글 의원을 비롯한 61명의 하원의원이 발의한 이 법은 지난 21일 하원에서 찬성 421, 반대 0으로 통과된데 이어 24일 상원에서도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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