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안타를 몰아치며 한국인 타자 중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시즌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 방문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 6차례 타석에 들어서 5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리고 볼넷 1개를 골라내며 맹활약했다.

추신수는 1회 무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당하고 3회엔 2루 땅볼로 물러나며 불안하게 출발을 했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5회 무사 1,3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시애틀 선발투수 제이슨 바르가스의 바깥쪽 느린 슬라이더를 밀어쳐 적시타를 때려냈다.

3루 주자를 불러들여 타점도 1개 보탰다. 시즌 타점은 57개로 늘어났다.

뒤이어 조니 페랄타의 만루홈런이 폭발하며 홈을 밟은 추신수는 6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미겔 바티스타의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받아쳐 센터 쪽으로 날아가는 시즌 20호 2루타를 쳐냈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해 이미 최희섭의 한국인 최다안타 종전 기록(86개)을 추월한 데 이어 자신이 작년 시즌 기록한 98안타도 넘어서 최초로 한 시즌 세 자릿수 안타를 만들어냈다.

추신수의 타율은 0.282에서 0.283(353타수 100안타)으로 약간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