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박문하 의원(죽도, 용흥, 양학·사진)이 한동대학교 공간환경시스템 공학부 객원교수로 지난 학기초 임용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현직 시의원이 특수대학원이나 최고경영자과정이 아닌 비교적 높은 전문성이 필요한 정식학부의 교수로 임용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박 의원은 현재 한동대 환동해연구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객원교수 임용전부터 학생들에게 수차례 각종 심포지움에서의 토론과 특별강의를 해왔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 의원은 토목, 건축, 도시계획 분야가 망라된 환경 시스템 공학부에 많은 전문지식이 요구되는 교수 임용을 제의받고 깊은 고민을 한 끝에 수락했다고 밝히면서 가능하면 포항시의 제반 정책들과 접목된 내용들을 학문적으로 체계화시켜 강의를 해보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전반기 의장을 역임하고 현재 건설도시위원회에 소속된 박 의원은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하였으며 교통공학 석사를 거쳐 영남대에서 도시계획공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포항시의회 최다선인 4선 의원으로서 집행부와 지역구민으로부터 공히 의정활동 기간 동안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진취적이고 능동적인 의정활동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1년 초까지 교수임기가 내정된 박 의원은 지난 학기에는 바쁜 의정활동과 지역구 일정 때문에 강의를 배정받지 않았지만 가능하면 2학기에는 학교와 협의를 거쳐 특강형식으로 출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준택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