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에서 장보세요!”

대구시가 지역 8개 전통시장과 8개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곡물류와 육류, 낙농품, 과실류, 어패류, 채소류, 해조류, 조미료 등 총 38개 품목에 대한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통시장은 32개 품목이, 대형마트는 4개 품목이 상대적으로 싼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지난 22, 23일 양일간 물가조사 모니터요원을 통해 각각 8개소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평균 18% 싼 것으로 조사됐다.

총 38개의 품목의 평균 합산가격은 전통시장 구매의 경우 26만1천45원, 대형마트 구매의 경우 30만9천675원으로 나타났다.

곡물류의 경우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평균 9% 저렴했으며 품목별로는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쌀 4%, 찹쌀 18%, 콩 33%, 두부 40%, 떡 71%가 저렴했으며 라면은 대형마트가 5% 저렴했다.

육류는 전통시장이 평균 35%나 저렴했으며 품목별로는 쇠고기 42%, 돼지고기 19%가 각각 저렴했다.

어패류는 전통시장이 평균 23% 저렴하게 나타났으며 품목별로는 전통시장 조기 23%, 명태 26%, 조개 65%, 생선회 24% 등 4개 품목에서, 대형마트는 고등어에서 8% 각각 저렴하게 나타났다.

낙농품은 대형마트가 평균 33% 저렴했으며 품목별로는 전통시장이 달걀에서 36%, 대형마트는 우유에서 8%, 분유에서는 33%가 각각 저렴했다.

김, 미역 등 해조류는 전통시장이 각각 20%, 10% 저렴하게 나타났으며 고춧가루, 마늘 등 조미료도 전통시장이 각각 77%, 23%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관계자는 “서문시장, 팔달신시장, 칠성시장 등 지역의 대표시장이 직접 산지 직거래를 통해 농·수·축산물을 구매하면서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있는 점과, 상인이 직접 선별작업 및 판매를 하는 운영방식에 따른 인건비 절감, 그리고 대형마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점포세 등에서 전통시장의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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