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F와 교류협약 체결 문화면에 게재
`마이 스캐어리 걸` 초청공연에도 큰 관심

“한국의 뮤지컬축제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뮤지컬의 본향인 뉴욕시장에 진출해 세계적으로 그 명성을 인정받았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하 딤프)과 딤프창작지원작 `마이 스케어리 걸`에 관한 기사가 미국의 대표 일간지인 뉴욕타임스에 실려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딤프에 따르면 지난 22일(미국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문화면에 실린 “뉴욕과 대구 뮤지컬 작품 교류 물꼬 트다” (New York and Daegu Forge a Musical Theater Exchange)라는 제목의 기사는, DIMF와 뉴욕뮤지컬페스티벌의 파트너십에 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기사에서는 “한국의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과 뉴욕뮤지컬페스티벌이 뮤지컬 작품 교류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며 ”두 단체의 대표가 곧 이를 발표를 할 예정이다“라고 말해 뉴욕에서 있을 두 단체의 정식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또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뉴욕뮤지컬페스티벌의 참가작 중 한 작품에 초청비를 지원하고 상금을 수여함으로써 2010년 6월 완성된 작품을 대구에서 선보일 기회를 제공”하고 “그 대상작은 11월 `뉴욕뮤지컬페스티벌 갈라(New York Festival`s Gala)`에서 발표될 것”이라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일주일 여간 제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전야제, 개막식, 그 외의 부대행사 등 직접 축제를 둘러본 뉴욕뮤지컬페스티벌의 집행위원장 아이작 로버츠 허위츠는 축제에 다양한 프로그램과 대구시민의 열정적인 반응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특히 뮤지컬 `마이 스캐어리 걸`을 관람하고서는 미국의 관객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확신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DIMF의 배성혁 집행위원장의 끈질긴 설득과 강신성일 이사장이 자신의 영천 한옥집에 이들을 초대하는 등 힘을 쏟은 결과, 두 축제가 작품을 교류하고 NYMF 시상식에 `DIMF상`을 지정하는 등의 교류를 예정돼 있던 내년이 아닌 올해부터 시작하는데 합의할 수 있었다.

아이작 로버츠 허위츠는 뉴욕타임스에 이번 두 축제의 문화교류를 “흥분되는 기회”(exciting chance)라고 소감을 말하며, 또한 “두 축제의 작품교류는 NYMF에게 한국의 열정적인 뮤지컬 팬들에게 흥미로운 미국의 창작뮤지컬 작품들을 선보이고 뮤지컬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할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뮤지컬의 본고장이라 알려진 도시, 뉴욕에 한국 최고의 창작뮤지컬들을 소개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도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딤프 측은 “앞으로 매년 있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과 뉴욕뮤지컬페스티벌의 문화교류를 뉴욕타임스도 주목함으로써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가 주시하는 축제로 거듭났다”며 “오는 9월 뉴욕뮤지컬페스티벌에 올려 질 한국의 창작 뮤지컬과 딤프가 또 어떤 화제를 낳게 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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