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러스 웨이`를 앞세운 포항스틸러스가 연승을 향한 무한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포항은 25일 오후 7시30분 스틸야드에서 열린 2009 K-리그 17라운드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조찬호(후반 2분·35분)의 2골과 데닐손의 쐐기 골(후반 29분)에 힘입어 3대0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이로써 K리그(피스컵코리아 포함) 8연승 행진을 이어갔으며 최고연승 타이기록인 9경기에 1경기차로 바짝 다가섰다. 또한 정규리그 6연승의 휘파람과 함께 7승7무2패 승점 28점을 기록, 3위 광주(29점)를 1점차, 1위 서울(33점)를 5점차로 압박했다.

이날 경기는 신·구조화도 거의 완벽에 가까워 전술완성도가 절정에 달했음을 보여준 한판이었다.

후반전 시작 1분만에 신형민과 교체투입된 조찬호는 2골1어시스트로 팀승리를 견인하며 더이상 신예가 아니라 주전임을 과시했다.

후반 16분 노병준 대신 들어간 유창현은 팀의 3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확실한 공격포인트를 올려 파리아스 감독의 전술활용의 확실한 에게 각인시킬만한 확실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데닐손은 90분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수를 흔들어 놓더니 후반 29분에는 상대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쐐기골을 터뜨려 변함없는 주포임을 입증했다.

포항은 후반 시작 1분만에 신형민을 빼고 조찬호를 투입했으며 작전은 그대로 들어맞았다.

후반 2분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볼을 잡은 김재성이 돌아들어가는 조찬호를 보고 기가막힌 종패스를 찔러넣어줬고 조찬호는 그대로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던 것.

마침내 선제골을 작렬시킨 포항은 공세를 더욱 높여가기 시작했다.

파리아스 감독은 추가골이 터지지 않자 후반 16분 노병준 대신 포항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유창현을 투입, 공격본능에 자극을 주었다.

파리아스 감독은 전반에 많은 활약을 보인 김광석이 몸놀림이 둔해지며 슈팅기회를 허용하자 후반 24분 지체없이 김광석을 빼고 김정겸을 투입, 수비누수를 막는 동시에 계속된 공격을 주문했다.

포항의 공격본능은 후반 29분 데닐손에 의해 만들어졌다.

대구 골에어리어 정면에 있던 조찬호가 백패스하는 공을 가로챈 뒤 몰고 들어가다가 데닐손에게 밀어줬고 데닐손은 오른발로 왼쪽 골포스트를 향해 침착하고 정확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던 것.

포항의 공격본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35분 포항의 신예 유창현과 조찬호가 주고 받는 패스워크를 자랑하며 3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센터서클 부근에서 볼을 받은 김기동이 골에어리어까지 치고들어가 감각적인 종패스를 찔러넣어줬고 중앙으로 쇄도하던 조찬호는 왼쪽에서 들어오는 유창현에게 다시 내줬으며 유창현은 슈팅기회가 나지않자 감각적인 로빙패스를, 조찬호는 지체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홈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둔 포항은 오는 8월1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울산 현대를 상대로 최고연승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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