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씨는 23일 후원업체인 블랙야크측과 전화통화에서 “24일 파키스탄 발토로 산군(山群)에 위치한 가셔브룸Ⅰ(8천80m)을 향해 출발하겠다”라며 “오로지 가셔브룸Ⅰ만 생각하겠다. 어느 때보다 경건한 마음으로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고 회사 관계자가 전했다.
지난 11일 낭가파르밧에서 실족사한 고인에 하루 앞서 정상에 올랐던 오씨는 애초 곧바로 가셔브룸Ⅰ으로 이동할 계획이었지만, 사고 소식을 접한 직후 베이스캠프(4천300m)에서 고인의 구조작업을 도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