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이범호·이대호·김동주 등 8명 레이스

두산 김현수,한화 이범호,롯데 이대호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는 두 명이 `별 중의 별`로 탄생한다.

한 명은 올스타전 본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미스터 올스타`이고 다른 한 명은 각 팀 거포들이 참가하는 홈런 레이스에서 우승하는 올스타 홈런왕이다.

홈런 레이스가 시작된 1993년부터 작년까지 미스터 올스타와 올스타 홈런왕을 동시에 차지한 선수는 없었다.

오는 25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리는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올스타전의 하이라이트인 `G마켓 홈런 레이스`에 참가하는 선수 8명이 발표됐다.

이범호(한화), 이대호(롯데), 김현수, 김동주(이상 두산), 최희섭(KIA), 황재균(히어로즈), 박용택(LG), 강봉규(삼성)가 주인공이다.

올해는 순수 토종 거포들의 장타 대결이다.

홈런 1위(24개) 클리프 브룸바(히어로즈)가 허리 통증으로 빠졌고 2위(21개) 로베르토 페타지니(LG)는 올스타 명단에 들지 못했다.

홈런 18개로 국내 선수 중 김태완(한화)과 함께 가장 많은 아치를 그린 이범호와 홈런 공동 5위(17개) 이대호, 김현수가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김현수는 22일 잠실 경기에서 만루홈런으로 방망이를 달궜고 타점 1위에 오른 이대호도 페이스가 좋다.

2003년 홈런 레이스 우승자 김동주와 2004년 1위 박용택, 홈 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는 최희섭도 기회를 노린다.

역대 홈런 레이스에서는 양준혁(삼성), 박재홍(SK)이 각각 3차례 우승했다.

홈런 레이스 방식은 25일 오후 4시부터 8명이 타석에 들어서 7아웃이 될 때까지 홈런 수를 따져 상위 2명이 결승에 오른다. 결승(10아웃)은 올스타전 5회말이 끝나면 열린다.

헛스윙 또는 파울, 펜스를 넘기지 못하는 경우 아웃 처리된다.

한편 베스트 10 최다득표 선수 김현수와 웨스턴리그 선발투수 윤석민(KIA)은 전광판 중계를 통해 CJ인터넷 야구게임 `마구마구` 3이닝 경기를 벌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