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위기에 놓였던 영남대학교 육상부가 다시 부활할 전망이다.

경북체육회는 지난 21일 영남대학교 총장실에서 개최된 간담회를 통해 오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대비한 지역육상발전과 대학체육발전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억만 상임부회장, 이재근 사무처장, 전윤수 이사 등 도체육회 관계자와 이효수 영남대학교 총장, 류호상 학생처장 등 학교관계자가 참석했다.

최억만 상임부회장은 이날 그 동안 쌓아온 영남대 육상부의 전통과 맥을 잇기 위해서라도 지난 2007년 학교측의 운동부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해체키로 했던 육상부를 부활해 달라고 강력히 건의했다.

이효수 영남대총장은 이에 대해 대학내부상황 등을 충분히 검토한 뒤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답변했다.

영남대 육상은 그동안 전국체전 및 각종 전국규모대회에서 탁월한 성적을 올려왔으나 지난 2007년 학교측의 운동부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2008년도부터 특기자 입학을 중단, 실질적으로 현재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이 졸업하는 오는 2011년이면 육상부가 해체될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간담회를 통해 도체육회와 대학측이 육상부 부활을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함에 따라 오는 2011년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뿐만 아니라 학교체육발전 및 지역육상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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