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대표팀이 2009 존스컵 국제대회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22일 대만 타이베이 신장체육관에서 열린 요르단과 4차전에서 67-83으로 져 3승1패가 됐다. 반면 2007년 이 대회 우승팀 요르단은 4연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가 됐다.

강병현(10점)과 김민수(17점)의 연속 득점으로 1쿼터를 21-22로 마친 한국은 2쿼터에서도 이규섭(8점)이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전반을 35-39로 뒤진 한국은 3쿼터에 급격히 무너졌다. 3쿼터 종료 5분43초를 남기고 김주성(6점)이 테크니컬 반칙을 저질러 자유투 2개를 주고 이어진 수비에서 실점하면서 4점을 한꺼번에 내줘 순식간에 39-49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결국 3쿼터까지 43-60으로 뒤진 한국은 4쿼터에서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국은 2005년, 2007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요르단에 이겼지만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는 패했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요르단 선수 13명 가운데 이중 국적 선수가 6명이나 되고 그 중 4명은 미국과 요르단 국적을 함께 갖고 있어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