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의장 최영만) 일부 의원들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민생챙기기`에 그 어느 때 보다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시의회 회기운영계획에는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는 비회기인 만큼 사실상 여름휴가기간.

이런 가운데 포항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각자 속해 있는 지역구에서의 민원청취와 봉사활동은 물론이고, 비회기 중에도 불구하고 의정활동의 연장선상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복덕규 의원(두호·학산·중앙·죽도1동)은 17일부터 국민은행 두호동 지점앞 등지에서 대학생자금대출이자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을 위한 주민서명운동에 착수했다.

등록금 자체가 비싸기도 하지만 학자금 대출금리가 연 7.3%로 다른 정책자금보다 훨씬 높아 학자금 대출로 인한 대학생 신용불량자가 1만명으로 늘어나고 등 사회문제가 되어 경제난 속에 가계를 옥죄고 있기 때문이다.

복 의원은 `대학생학자금대출이자` 지원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현장에 나서 주민발의 조례청구를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조례제정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안정화 의원(한나라당·비례대표)은 지난 18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오전 6시부터 피서철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해수욕장 쓰레기 배출실태를 파악하고 쾌적한 피서지 환경조성을 위해 환경미화원 2명과 함께 월포해수욕장의 생활쓰레기 수거 현장체험에 나섰다.

이날 안 의원은 환경미화원 일일 체험을 마친후 월포해수욕장 상가번영회 임원들과 환경정비에 관한 의견도 교환했다.

최영만 의장과 안병권 건설도시위원장은 지난 20일 개장 19일을 앞둔 영일만항을 방문, 컨부두의 개장준비 상황과 물동량 유치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교통물류망 구축과 기업물류 애로사항 개선을 위한 의회차원에서의 지원방안을 강구하기로 한 바 있다.

보사산업위원회(위원장 최용성)는 오는 28일 재래시장 등을 방문, 하절기를 맞아 전염병 예방 및 식품안전관리 캠페인을 펼치고, 서민들의 체감경기가 어떤지를 청취하고 상인들과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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