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이적협상 위해 출국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잉글랜드 프로축구 볼턴 원더러스와 이적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20일 영국으로 떠난 이청용(21·FC서울)이 밝힌 목표다.

이청용은 이날 출국에 앞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잉글랜드 진출에 성공할 경우 목표를 묻는 질문에 “축구도 중요하지만 선배들의 조언을 들어보면 생활에서 적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더라”고 소개하며 “경기력 면에서는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강원FC와 K-리그 원정 경기를 마치고 서울로 이동한 이청용은 정장을 입고 출국장에 나왔으며 “아직 잉글랜드 진출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좋은 결과를 갖고 돌아오겠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인 것 같다”면서 “아직 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있지만 적응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중학교를 중간에 그만두면서까지 축구에 모든 것을 걸었던 이청용은 `그때 결정에 간혹 불안감을 느끼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때로 그럴 때도 있었지만 불안감보다는 자신감을 먼저 생각하며 살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미리 (이런 날을) 생각하며 꿈을 키워왔다. 잉글랜드에 가게 된다면 처음 시작할 때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