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겐 마냥 즐거운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하지만 매끼 다른 음식을 챙겨 먹이고 중간중간 간식까지 신경 써야 하는 엄마 입장에선 은근히 걱정이 앞선다.

`방학 동안 아이를 위해 무얼 해줄까?` 고민하는 엄마를 위해 기본 반죽으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빵들을 소개한다. 올여름엔 아이와 함께 고소한 빵 만들기에 도전해보자. 아이에게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줄 수 있는 멋진 방법이다.

■ 밀가루 선택하기

빵 만들 때 가장 중요한 재료가 바로 밀가루다. 밀가루는 어떤 빵을 만드느냐에 따라 종류가 달라지는데 일반적인 빵에는 강력분을 주로 이용한다.

강력분은 단백질 함량이 높고 탄력성이 좋으며 반죽했을 때 글루텐이 많이 생성왜 쫄깃쫄깃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그외에 박력분은 단백질의 함량이 적어 바삭한 과자나 케이크를 만들 때, 중력분은 튀김옷이나 바게트빵을 만드는데 사용한다.

■ 빵 만들기가 쉬워지는 기본 반죽

▲재료

밀가루(강력분) 3컵, 드라이이스트 3작은술, 따뜻한 우유 1컵, 설탕 1큰술, 달걀 푼 물 2큰술, 소금 ⅓작은술, 버터 1큰술

▲만드는 법

① 따뜻한 우유에 분량의 설탕과 소금, 드라이이스트를 넣어 골고루 젓는다.

② ①의 우유는 30~40℃의 온도에서 30~40분 정도 발효시킨다. 보온 밥통에 넣어두면 좋은데 드라이이스트가 다 녹아 거품이 충분히 일어난 상태가 되면 발효가 끝난 것.

③ 밀가루는 2~3회 체에 내려준다. 체에 내리면 가루 사이에 공기가 들어가 더욱 폭신한 빵이 만들어진다.

④ 밀가루에 ②의 발효우유와 달걀 푼 물을 넣는다.

⑤ ④는 주걱으로 골고루 섞어준다. 이때 제과제빵용 고무주걱을 사용하면 간편할 뿐 아니라 반죽도 질겨지지 않는다.

⑥ 손바닥에 버터를 골고루 바르고 반죽을 치댄다. 이렇게 하면 반죽이 손에 묻지 않으면서 버터가 골고루 반죽에 입혀진다.

⑦ 반죽을 충분히 치대 발효하는 동안 생긴 가스를 빼준다.

⑧ ⑦의 반죽을 그릇에 담고 젖은 베보나 비닐을 덮어 따뜻한 곳에 40분 정도 두어 부풀린다.

△스틱빵

▲재료

기본 빵반죽 300g, 버터 ¼컵, 얼음설탕 4큰술, 버터·밀가루 적당량

▲만드는 법

① 기본 빵반죽을 손바닥으로 비벼 2cm 굵기, 20cm 길이의 스틱 모양으로 만든다.

② 오븐팬에 버터를 바르고 밀가루를 뿌린 후 ①의 반죽을 나란히 올려놓는다. 반죽 위에 버터를 바른 다음 30분 정도 두어 부풀린다.

③ 얼음설탕은 잘게 빻아 ②위에 뿌려준다.

④ 170℃로 예열한 오븐에 ③을 넣고 20~30분간 구워낸다.

△아몬드초코빵

▲재료

기본 빵반죽 300g, 초콜릿시럽 ⅓컵, 슬라이스아몬드·올리고당·버터·밀가루 적당량

▲만드는 법

① 기본 빵반죽을 치댄 다음 2cm 굵기로 떼어내어 차츰 가늘게 되도록 밀면서 20cm 길이의 스틱으로 만든다.

② ①의 스틱반죽을 8자 모양이 되도록 꼬아서 말아준다.

③ 오븐팬에 버터를 바르고 밀가루를 뿌린 후 ②의 빵반죽을 담는다. 이것을 따뜻한 곳에 두어 30분 정도 부풀린 다음 올리고당을 발라준다.

④ 170℃로 예열한 오븐에 ③을 넣고 20~30분 정도 구워낸다.

⑤ 구운 빵 위에 초콜릿시럽을 발라준 다음 슬라이스아몬드를 뿌려낸다.

△밤파이

▲재료

기본 빵반죽 300g, 버터 ⅓컵, 단조림밤(혹은 통조림밤) 10개, 올리고당 적당량, 잘게 썬 땅콩 ¼컵

▲만드는 법

① 기본 빵반죽은 여러번 매끈하게 치댄 다음 얇게 밀어준다.

② ①의 반죽 위에 버터를 얇게 발라 접어준 다음 다시 얇게 밀어준다.

③ ②의 과정을 5회 이상 반복한 후 3~4회 정도 도톰하게 접어준다.

④ 작은 하트 모양틀로 ③의 반죽을 찍어낸 다음 올리고당을 바르고 단조림밤과 잘게 썬 땅콩을 올려준다.

⑤ 170℃로 예열한 오븐에 ④를 넣고 15~20분 정도 구워낸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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