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이후 10여 년만의 최대가뭄을 겪은 영덕군은 지난 1월19일부터 남정취수장 취수댐의 수원고갈로 인해 영덕정수장에서 남정면 급수구역에 생활용수를 대체 공급해 왔으나 최근 많은 강우로 20일부터 남정정수장에서 남정면 급수구역(16개 리 1천307세대)에 수돗물을 직접 공급했다.
이로써 남정면 지역의 생활용수 부족 문제는 해소됐고 영덕정수장에서 남정면 급수구역에 하루 2천490㎥씩 시설용량을 초과해 공급하는 부담도 덜게 됐다.
또, 극심한 가뭄에 따른 장기적 생활용수 공급 대책의 하나로 지난 5월 28일 착공해 시행 중인 영덕정수장 대체수원 개발공사는 공정률이 현재 60%로 8월말 조기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대체수원개발은 지난해 12월30일 지방상수도 통합관련 간담회시 김병목 군수가 환경부장관에게 건의해 대체수원개발을 위한 국도비를 확보한 뒤 총사업비 72억5천만 원(국비 58억원, 도비 7억원, 군비 7억5천만원)을 들여 취수장 하류 1km 지점에 가동보, 집수정, 취수펌프장, 도수시설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태곤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하루 8천㎥의 물을 취수·펌프질해 영덕정수장으로 추가 공급할 수 있다”며 “앞으로 또다시 극심한 가뭄이 발생하더라도 생활용수 공급에는 문제가 없게 된다”고 말했다.
/이상인기자 si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