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오페라축제 9월18일 팡파르
국내외 14개팀 참가 `명품 공연` 선사

아시아 최대 음악축제인 `2009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오는 9월18일부터 10월31일까지 44일간 대구오페라하우스 등 대구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7회째인 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장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는 `문화예술도시 대구`의 미래를 담보로 하는 브랜드이자, 성장 원동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보다 과감한 도전을 시작한다.

`2009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오페라, 도전과 희망을 꿈꾸다`란 주제로 힘찬 도약의 문을 열고 다양한 도전의 무대를 통해 한국 오페라의 희망을 꿈꾸는 축제를 펼친다.

올해 축제는 한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불가리아, 러시아 등 국내외 14개 팀이 참가해 개막공연 2개, 오페라공연 5개, 특별공연 3개 등 총 10개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본격적인 오페라공연에 앞서 두 편의 개막행사가 펼쳐지는데, 오페라와 패션쇼를 접목한 `앙드레김 패션쇼`와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오페라축제인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의 `오페라 열린음악회`를 열어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축제 개막작품은 푸치니 불후의 명작인 `투란도트`로 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와 대구시립오페라단의 합작으로 무대에 올려진다.

두 단체가 그동안 축적한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우수 성악가들을 캐스팅해 세계적인 수준의 공연을 선보인다.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 초청공연인 `마탄의 사수`는 대구 초연으로 독일 정통오페라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초청은 올 초 이 극장과 `2011 대구 오페라 독일 진출` 약정을 맺음에 따라, 한국 오페라의 유럽 진출 활로를 모색하는 희망의 교류가 될 것이다.

또 하나의 합작으로 고양, 대구, 대전 3개 도시 극장이 연합해 만든 `사랑의 묘약`은 컨소시엄을 통한 제작비 절감 및 기술 교류 등 오페라 제작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낭만 오페라의 대명사로 불리는 이 작품은 가짜 약으로 진실한 사랑을 찾는 순수한 남자의 러브스토리가 재미나게 그려진다.

창작지원작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한 포항오페라단의 `원이 엄마`는 내셔널지오그래픽에 소개된 우수한 작품 소재로 한국 창작 오페라의 우수성과 가능성을 확인하는 희망의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폐막공연인 로얄오페라단의 `카르멘`은 민간오페라단 지원 및 도약 기반을 마련해 주는 뜻 깊은 공연으로, 해외 유명성악가와 국내 오디션 선발 성악가들이 함께 무대를 꾸며 완성도 높은 그랜드 오페라를 연주한다.

특별행사로는 오페라 전문가 4인이 펼치는 4가지색 오페라 이야기인 `오페라 4인 4색`과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 주역 오디션` `연출가 아킴 토어발트 초청 마스터 클래스` 등 알찬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특히 올해는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행사를 대폭 강화했다.

찾아가는 오페라산책, 오페라 히스토리, 프리콘서트, 포토존, 백스테이지투어, 오페라분장체험, 노천카페(4개국 음식 야외 레스토랑), 오페라 인 시네마 등 각종 이벤트와 부대행사를 진행, 다양한 체험 기회를 마련해 누구나 오페라축제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남성희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조직위원장은 “합작 공연을 통해서는 대구가 세계적인 오페라의 도시로 도전하는 꿈, 창작공연을 통해서는 한국 오페라가 세계 속에서 찬란하게 빛나리라는 뜨거운 희망을 담았다”며 “이밖에 다양한 도전의 무대를 통해 한국 오페라의 희망을 발견하는 의미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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