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프로축구 사마라 FC에서 뛰는 수비수 오범석(25)이 유럽 무대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오범석의 아버지 오세권씨는 15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범석이가 유럽 무대에 진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범석은 최근 소속팀인 사마라에 사실상 결별을 통보하고 이적 협상을 하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구단으로부터 허락을 받았다. 이에 따라 오범석은 에이전트를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 네덜란드 팀들을 중심으로 입단을 타진하고 있다.

오범석측 관계자는 “유럽 이적 시장에서 대어급 선수들 계약이 거의 끝났기 때문에 수비수를 포함한 나머지 선수들도 영입 협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몇몇 국내 구단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일단 유럽 진출에 집중하고 국내 유턴이나 일본 진출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범석은 지난달 이란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을 마치고 나서 나흘 뒤 결혼식을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