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5일 861곳을 대상으로 1차 신용위험 세부평가를 실시해 113곳(13.1%)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한 가운데 대구 경북지역 중소기업 10여 곳 내외가 퇴출 등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규모 50억 원 이상 외부감사 법인 중 세부평가 대상은 모두 100여 개 기업으로 이번 평가에서 C등급(부실징후기업)을 받은 곳은 워크아웃에 들어가고 D등급을 받은 곳은 퇴출절차를 받게 된다.

대구은행은 거래기업 가운데 30-4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용위험 평가를 진행, 이 가운데 3-4개 기업이 C 또는 D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시중은행 평가에서는 6-7개 지역 중소기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평가결과 3-4개 기업이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예상보다 많지않다”고 말했다.

이번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절차는 이달 초에 개정된 협약에 따라, 개별은행은 다른 은행과 협의 없이 개별적으로 워크아웃을 추진할 수 있다.

다른 은행이 채권을 회수하려고 할 때도 서면통보만으로 채권회수가 정지돼 신속하고 안정적인 워크아웃이 이뤄질 수 있다.

금융감독 당국은 이번 달 말까지 여신 30억 원 이상 중소기업 가운데 2차 신용위험평가 대상을 선정해, 9월 말까지 평가를 할 예정이다.

/류기찬기자 ryukc@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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