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이 매우 공격적인 형태의 전립선암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립선암은 두 가지 종류가 있으며 대부분 10년 생존율이 100%로 아주 서서히 진행되는 온순한 형태가 대부분이지만 공격성이 매우 강한 것은 10년 생존율이 60-70%에 불과하다.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센터 암예방프로그램부실장 앨런 크리스털 박사는 1만1천명을 대상으로 음주량과 전립선암 사이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독주 4잔에 해당하는 순수한 알코올 50g을 일주일에 5일이상 마시는 사람은 그보다 덜 마시는 사람에 비해 공격성이 강한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의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헬스데이 뉴스가 13일 보도했다.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 사람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은 전립선암 발생률에 차이가 없었다.

술을 가장 많이 마시는 사람들 가운데는 맥주를 하루 6팩 마시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맥주라고 해서 다른 종류의 술에 비해 전립선암 위험을 증가시킬만한 특별한 그 무엇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크리스털 박사는는 말했다.

또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약인 피나스테리드(상품명: 프로스카, 프로페시아)가 전혀 듣지 않는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조금 마시는 사람은 피나스테리드가 온순한 형태의 전립선암 위험을 평균43%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반 반면 많이 마시는 사람들에게는 전혀 효과가 없었다.

이 연구결과는 암 전문지 `암(Cancer)` 온라인판(7월13일)에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