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양궁팀으로 명성을 떨치는 예천군청 실업양궁팀이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렸던 2009 제3회 아시아 양궁 그랑프리대회에서 남녀 개인전 및 단체전을 석권하며 아시아 최강 양궁팀으로 우뚝 섰다.

예천군청 양궁실업팀은 아시아 10개국에서 15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남자 개인전에서 장용호가 금메달을, 최원종이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여자 개인전에서는 이다빈이 금메달, 한인숙이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벌어진 남자 단체전에서는 김성남, 장용호, 최원종이 출전해 말레이시아를 213대 21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여자단체전에는 한인숙, 전미영, 이다빈이 출전해 대만을 208대 186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이번 대회 전 종목 석권의 쾌거를 이루었다.

예천군청 양궁실업팀은 1983년 창단이래 장용호, 김성남, 최원종, 윤옥희 등 많은 국가 대표를 배출하며 전국대회에서 300여회 입상했으며, 특히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장용호와 김수녕이 출전해 금메달을,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는 장용호가 금메달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회에는 윤옥희가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3회 연속 올림픽 출전, 금메달 획득이라는 기록을 보유한 팀으로 이번에 아시아 그랑프리대회 석권과 함께 윤옥희가 국가대표에 선발돼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돼 있어 명실공히 전국 최고의 명문 양궁실업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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