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은 항상 좋죠. 갑자기 두드러기가 생겨서 잠을 좀 못 자긴 했지만….”

9일(이하 현지시간) 막을 올리는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하는 `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는 대회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연습 라운딩을 마친 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예의 환한 웃음을 지으며 자신감을 보였다.

사흘 전 갑자기 생긴 두드러기 때문에 병원까지 다녀왔지만, 뾰족한 원인은 찾지 못했다고 한다.

실제로 그녀의 팔뚝에는 울긋불긋한 두드러기 자국이 여럿 있었다.

“원래 건강한 체질이라 전에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이상하네요. 큰 대회 앞두고 긴장해서 그런가”라고 말하면서도 생글생글 웃음을 잃지 않았다.

코스가 어떠냐고 묻자, “어제 연습경기 할때 보다 그린이 더 단단해 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며칠 동안 펜실베이니아주 베슬리헴의 날씨는 섭씨 25도 안팎으로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초여름 날씨가 지속되면서 그린이 단단해져 퍼팅이 성적을 좌우할 것이라는 게 대회 관계자들의 얘기였다.

신지애는 “드라이브 거리가 많이 나는 선수가 유리할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그린 주변도 상당히 까다로워서 저 같이 정확성을 장기로 가진 선수가 실수를 줄인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