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무 나와라! 막강화력으로 잠재워주마!"

포항스틸러스가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 스틸야드에서 벌어지는 광주상무와의 K리그 15라운드를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포항은 후반기 7경기에서 21골 3실점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7연승의 파죽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4개 대회를 치르느라 살인적인 경기일정임에도 불구하고 상대팀에 따라 맞춤형 전술로 거둔 성적이어서 선수들의 체력안배까지 하는 여유를 가지며 자신감으로 철철 넘친다.

또한 데닐손을 비롯한 유창현, 스테보, 노병준 등 공격수들의 득점력이 살아난데다 다양한 득점루트도 강점이다.

이날 경기에는 데닐손과 노병준이 광주격파 선봉에 설 전망이다.

수원전에 쉬면서 충분히 체력을 보충한 데닐손은 반드시 득점포를 가동, 팀승리를 견인해 비교적 중요한 경기에 출전시켜주는 파리아스 감독의 특급대우(?)에 화답하겠다는 각오다.

데닐손과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노병준 역시 변함없는 주전임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공격포인트를 올리겠다며 발끝을 담금질하고 있다.

스테보와 유창현은 지난해 K리그 챔프인 수원을 격침시키며 파리아스 감독에게 실력과시(?)한 여세를 몰아 선발출전이 아니면 교체투입이라도 해줄 것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미들진은 주전경쟁이 가장 치열한 만큼 어떤 조합으로 출전하더라도 든든한 믿음이 간다. 김기동-황지수-신형민-김재성-김태수-김정겸이 한발 앞서 있는 가운데 조찬호-박희철-송창호-조한범 등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미들진 선발출전을 보면 파리아스 감독의 전술을 읽을 수 있다는 말이 있는 만큼 광주전 선발진은 어떻게 구성될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AFC챔피언스리그 호주전 이후 상종가를 올리고 있는 최효진 역시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K리그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태세다.

황재원과 김형일이 버티고 있는 수비진은 가히 K리그 최고수준인 만큼 무실점 방어에 도전한다.

다양한 전술 완성과 함께 신예들의 급성장으로 주전경쟁이 치열해진 포항이 만년꼴찌에서 일약 선두를 달리고 있는 광주상무를 맞아 어떤 전술로 상무의 기세를 꺾어놓을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