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에이즈(AIDS) 감염환자의 증가에 따라 직접 수행하던 HIV 정량검사(RNA 검사)를 민간 의료기관과 임상검사 센터로 확대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에이즈 감염인이 2002년 2천5명에서 지난해 6천120명으로 늘면서 전국의료기관들로부터의 의뢰건수도 증가해 검사결과 회신까지 30일 이상 소요되는 등 진료에 불편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민간의료기관의 에이즈 검사 역량이 확보된 점도 이유로 꼽힌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번 HIV 정량검사기관 확대는 검사결과를 일주일에서 보름 정도로 앞당기고 약제 및 치료시기 조기 선택을 가능하게 해 효율적이고 적극적인 HIV/AIDS 환자 치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합뉴스